[아주초대석] 최재영 처장 "진료·연구 병행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지원 체계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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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00:00조회수
139최재영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의사과학자 양성이 화두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주무부처에 “의사과학자를 국가전략 차원에서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의사과학자는 진료하는 의사가 아닌 연구하는 의사다. 해외에서는 진료하는 의사와 연구하는 의사의 경계가 명확하지만 국내에서는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의사과학자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국내에서 의사과학자는 '진료하며 연구하는 의사'로 정의되고 있다.
최 처장은 의사과학자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기초과학 교육과 의학 교육을 각기 다른 대학에서 배우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대학 간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의사과학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의 연구 성과를 기업에 소개하는 등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의사과학자란 직업은 무엇이며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의 역할은.
의사과학자의 가장 중요한 특성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기초과학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런 특성 덕분에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충족 수요를 간파하고,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KAIST나 포함공대에 의과대학을 새롭게 만들면, 기초과학 교육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가 없는 신설 기관에서 임상 경험을 충분히 쌓기는 어렵다. 암 환자를 비롯한 중증 환자들은 몇몇 상급종합병원으로 몰리는 것이 현실이다. MIT-하버드 프로그램처럼 각 기관이 특화된 역할을 맡아 협업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 예를 들면 KAIST에서 기초과학 교육을 받은 학생이 같은 대전 지역을 오랫동안 지켜온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쌓는 연계 교육 과정을 구상할 수 있다.
최재영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2020년부터 의과학연구처를 이끌고 있다. 취임 당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계획을 달성했는지.
반면 하버드와 엠디앤더슨(MD Anderson) 등 미국의 대학병원들은 기술 수익이 전체 매출의 30%에 이른다. 대학병원이 기술 수익만으로도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런 환경이 조성된다면 더 많은 의사과학자의 배출이 가능해지는 동시에 환자를 치료할 새로운 기술 연구도 활발해질 것이다.
출처 : [아주초대석] 최재영 처장 진료·연구 병행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지원 체계 마련해야 | 아주경제 (ajunews.com)